인디해킹

[1인 개발 수익 창출] 3. 한국의 인디해커들을 알아보자

🧑‍💻 하루개발자

🗓️ 2024. 12. 29. 18:04


안녕하세요, 하루개발자입니다.

 

저는 항상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자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돈을 벌면서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답으로, 저는 인디해커의 길을 걷고 있는 한 명의 개발자입니다.

하루 개발하여 하루 먹고사는 평범한 인디해커의 여정을 이 블로그를 통해 가감 없이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1인 개발로 온라인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과 저의 과정을 소개하는 시리즈의 번째 글입니다. 

[1인 개발 수익 창출] 시리즈를 연재하면서, 저는 실제 새로운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한 사이클을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블로그를 통해 어떻게 진행했는지, 그 결과는 어떻게 되는지 공유하고자 하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인 개발 수익 창출 시리즈 글 목록

0. 개인이 온라인으로 수익 창출하는 방법

1. 인디 해커(인디 메이커) 알아보기

2. 해외의 인디해커들은 누가 있을까?


안녕하세요, 하루개발자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해외의 인디해커들과 그 사람들이 운영하는 서비스 프로젝트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국내에도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들이 인디해커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업 여부나 수익에는 편차가 있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내의 잘 알려진 인디해커들 뿐만 아니라
외부에 본인을 알리지 않고 조용히 활동하는 숨은 인디해커들의 사례도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1. K-리그 프로그래머 (김재호)

블라인드 직장인 소개팅 앱 '커피한잔' 을 운영하는 김재호님입니다.

김재호님은 개인 블로그, 쓰레드(Thread), 링크드인 등 활발한 SNS 활동을 계속 하고 계신데요.

근래에는 조코딩 유튜브, 김단테 유튜브에 출연하면서 대표적인 국내 인디해커로 얼굴을 알렸습니다.

따라서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인디해커 중 한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재호님의 특징은 하나의 서비스를 몇년 간 이어오면서 인고의 노력 끝에 결실을 맺었다는 것입니다.

유튜브 영상을 보면, 커피한잔 앱을 론칭하고 3년 가까이 수익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서비스 운영을 해왔다고 합니다.

 

사실 커피한잔 이전에도 같이 카카오를 퇴사한 동료 5명을 모아서 앱을 출시했는데,

반응이 좋지 않아 포기하고 혼자서 다시 시작한 서비스가 커피한잔이라고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아무런 금전적 보상 없이 서비스를 몇년 간 운영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그것이 가능하려면 운영하는 서비스에 대한 굳건한 자기확신과 애정이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김재호님은 본인의 블로그에서 '남이 원하는 서비스보다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 실제로 커피한잔은 내가 결혼 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 서비스였다' 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또 한가지 생각해볼만한 점은,

이전 포스팅들에서 저는 인디해커로서 성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다음을 언급해왔습니다.

바로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해서 많이 출시하고, 실패하면 지체 없이 다른 서비스를 시작한다(줄여서 빠개많출) 입니다.

그런데, 이게 항상 옳을까요?

저는 세상에 정답은 없듯이, 성공 전략에도 정답은 없다라는 생각을 김재호님을 보면서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커피한잔 서비스 자체가 초반 몇년 간은 수익도 없고 사용자도 없었지만,

현재는 60 쌍이 넘는 '결혼' 커플을 배출할 만큼 잘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부분에 대해서 김재호님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사실 커피한잔은 원래부터 마켓 핏 (Market-Fit, 내 서비스가 시장에서 적합한지 여부)을 찾은 서비스였다.
하지만 예전에는 몰랐다. 몇 년간 마켓 핏을 찾았는지 몰랐고 잘 된 이후에야 알게 되었다.

 

즉 사실 결과적으로 시장에서 먹히는 제품을 만들었는데, 오랜 시간 반응이 없으면 시장에서 먹히지 않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고, 그렇게 서비스를 포기하는 팀들도 많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정리하면 최소한 어떤 서비스가 잘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선 일정 기간 시간을 들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제가 말씀드린 빠개많출 전략과 합쳐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빠르게 개발해서 많이 출시한다.

2. 반응이 없는 서비스일지라도 최소한의 운영을 지속한다.

 

반응이 없는 서비스라도 그것이 정말 안되는 서비스인지, 아니면 충분히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타이밍의 문제인지 바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최소한 유지는 시켜 두면서, 혹시나 있을 가능성을 열어 두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그 서비스를 좋아하는 유저들이 유입되어 활성화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이 전략은 실제로 다음에 말씀드릴 프로그래밍 좀비님이 실행하고 있습니다.

 

 

 

2. 프로그래밍 좀비

6년 간 300개의 앱을 만들어서 퇴사하셨다는 대단한 분인데요.
프로그래밍 좀비님은 실제 운영하는 서비스와 이름을 비공개 한 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익명이긴 하지만 인프런 강의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인디해커로서의 활동이 검증되었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프로그래밍 좀비 인프런 강의

 

대표적인 빠개많출 전략을 통해 성공하신 케이스로, 서비스를 출시할 때 안드로이드 앱만 개발한다고 합니다.

프로그래밍 좀비님이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오래 근무하기도 했으며 안드로이드 앱이 애플에 비해 각종 규제나 정책이 덜 엄격하고, 개발 및 관리 자유도가 높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앱이 웹사이트보다 나은 가장 큰 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광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웹사이트는 구글 애드센스를 통해 심사를 거쳐 승인을 받아야 광고를 개재할 수 있지만

앱은 스토어 업로드가 되었다면 구글 애드몹을 통해서 바로 광고 개재가 가능합니다.

 

물론 웹사이트 접속 vs 앱 다운로드를 비교해 보면 후자가 진입장벽이 높기도 하고,

스토어 앱 심사 자체가 구글 애드센스 심사와 대응된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제 경험상 애드센스 심사보다 스토어 앱 심사가 훨씬 쉽고 빨랐습니다. 애드센스는 고시라는 말도 있을 정도니 이부분은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즉 앱개발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인디해킹 하실 때 웹사이트 이외에 앱이라는 선택지도 고려할 수 있을 텐데요.

방금 말씀드린것 처럼 앱 다운로드는 웹 방문보다 진입장벽이 높은, 사용자 입장에서 더 귀찮은 작업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프로그래밍 좀비님은 서비스 홍보와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요.

아무리 잘 만들어도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죽은 앱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앱 출시 후, 일정 기간 비용을 들여서 앱 광고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 웹사이트는 SEO 최적화를 통해 어느정도 자연 유입을 기대할 수 있으나

앱은 AEO 가 있지만 보장할 수 없고 유료 구매가 있는 경우가 많아 광고의 필요성이 웹에 비해 더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또 가끔 프로그래밍 좀비님의 쓰레드 같은 SNS 게시물을 보면 하루만에 4개 앱을 개발하고 스토어 심사까지 등록하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이게 가능한 이유는 앱 개발을 최대한 빠르게 할 수 있도록 거의 모든 부분을 시스템화(모듈화) 해두었다고 합니다.

 

이게 뭐냐면, 예를 들어서 앱 개발을 햄버거 만들기에 비교해 봅시다.

미리 빵, 고기패티, 새우패티, 양파구이, 치즈, 토마토 슬라이스 등을 만들어 두고

버거를 만들어야 할때 이미 만들어진 재료를 조립해서 내놓는 겁니다.

예를 들어 새우버거를 만들어야 하면 빵과 새우패티, 양상추 등을 합치기만 하면 완성되는 것이죠.

 

개발의 관점에서 보면 앱 개발에 필요한 각종 모듈 (UI 템플릿, 서버 통신, 데이터, 상태 관리 등) 들을 미리 개발해두고 그것들을 조합해서 하루만에, 혹은 몇시간만에 앱을 뚝딱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방법은 앱 개발 뿐만 아니라 웹, 서버, 심지어 인프라(devOps)까지 대부분의 개발 분야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좀비님은 제가 하고자 하는 인디해킹의 방향성과 가장 흡사합니다. 앱과 웹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결론적으로 프로그래밍 좀비님의 성공 공식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모듈화를 통해 개발 시간을 최소화한다.

2. 단축된 개발 시간을 통해 빠르고 많이 출시한다.

3. 출시 후 홍보와 마케팅에 투자하여 트래픽을 유도한다.

4. 지표를 보고 잘 되는 서비스, 가능성 있는 서비스, 방치하는 서비스로 나누어 관리한다.

 

 

 

3. 은둔고수들

위에 두분처럼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숨은 곳에서 조용히 인디해커의 길을 걷고 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도 몰랐다가 검색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개발자명 등을 보고 실체가 존재한다는 사실 정도만 아는 것입니다.

 

제가 숨은 은둔 고수를 발견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알아본 방식은 다음과 같은데요.

보통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보면, 누가 개발했는지 개발자명이 나와있습니다.

메모장앱 플레이스토어. 제목 밑에 초록색 글씨로 개발자가 나와있습니다.

 

개발자명을 클릭하면, 그 개발자가 스토어에 출시한 앱 목록이 나오게 됩니다.

atomczak 이라는 개발자가 출시한 앱. 이 개발자 계정에는 1개의 앱만 있습니다.

 

그렇게 파도타기를 하다 보면,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꿈꾸는 개발자 - 출시앱 리스트. 밑으로 내려가면 앱이 더 있습니다.

 

한국인으로 보이는데, 수많은 앱을 출시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앱들을 보면 다운로드가 한자리 수 부터 5천, 5만, 10만이 넘는 것들 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앱들은 모두 인앱 광고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분 역시 광고 수익을 노리시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케이스로 또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Ecogeo.Dev 라는 개발자 계정입니다.

 

보시면 크게 구현하기 어렵지 않은 앱들인데요.

위 6개 앱 중 2개가 10만 다운로드 이상, 나머지는 모두 1만 다운로드 이상입니다.

역시 모든 앱에 인앱 광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살피다 보면 조용히 혼자만의 인디해킹을 이어나가시는 분들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본인이 인디해커로서 어떤 것을 만들어야 할지 방향이 잘 잡히지 않으신 분들은 이렇게 케이스를 찾아보시면서

아이디어 구체화에 참고하시면 도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와 같은 나라에서 1인 수익 창출을 해내고 있는 국내의 인디해커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본격적인 인디해킹 프로젝트에 대해 다뤄볼 예정입니다.

포스팅 시기에 맞춰서 저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